리플리 증후군이란? 망상장애 허언증 실화

리플리 증후군이란? 망상장애 허언증 실화

 

 

나는 실제로 망상장애 허언증에 시달리는 리플리 증후군 환자를 만나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과 매우 가깝게 지냈었으며, 그 사람은 '진짜'보다 더욱 '진짜'처럼 보였으며, 사람들 또한 그를 진짜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자신도 속여버린 리플리 증후군 환자였으며, 나는 아직까지도 그 사람이 했던 말과 행동들이 진심이었는지 진심이 아니었는지 헷갈리는 순간도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필자가 겪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리플리 증후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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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이란?

우선 리플리 증후군이란 공식적인 정신 질환으로 인정되지는 않는 질환이다. 이 용어의 기본적인 정의는 현실을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인 거짓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의미하지만, 현실에서는 여러 가지 특징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구분 짓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흔한 '거짓말쟁이'들과는 다르게 리플리 증후군 환자들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그것을 온전한 진실로 믿는 경우들이 더 많다. 보통 정상적인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자각하기 때문에 탄로 날까봐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두려운 기색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리플리 증후군과 관련해서 1999년도에 멧 데이먼 주연의 '리플리'라는 영화를 개봉한 적도 있었는데, 영화 주인공은 처음에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자각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완전한 진실로 믿게 되는 전개를 보인다. (정확하게는 본인도 나중에는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분간을 못하는 것에 더 가깝다)

 

 

 

실제로 2014년 SBS에서 방영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한 사람이 6년 동안 수십 개의 유명 대학교를 전전하며 신입생 행세를 했던 사례가 공개되었는데, 그 사람은 학창시절 왕따를 당한 트라우마로 인한 결핍이 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자신이 명문대를 다닌다고 사람들에게 말했을 때, 그 반응에 취해 거짓말을 그만두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었다.

 

 

이는 '리플리 증후군'의 대표적인 사례로 많이 언급되는 내용이지만, 사실 진짜 리플리 증후군 환자들의 경우는 자신이 거짓말을 그만두지 못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경우를 보기 힘들다.(보더라도 그냥 처세술일 뿐이다) 실제로 내가 겪었던 사람도 그랬었고, 진짜 복잡한 리플리 증후군 환자들은 얼핏 보아서는 현실 감각과 공감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처럼 보이며, 매우 합리적인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은 간혹 천부적이고 타고난 '사기꾼'에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다. 정말 천부적인 사기꾼들은 자신이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며, 심지어 자신이 이 사람을 도와주거나 구원하는 것으로 믿기도 한다. 이는 사이비 종교인들과도 공통적인 특성을 보이는데, 누군가의 인생을 작살내면서도 그를 구원하고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망상을 하는 것이다.

 

 

그들은 공감능력이 뛰어나 보이고, 남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헤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은 매우 공허하고 텅 비어있다. 따라서 자신 때문에 누군가의 인생이 망가지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아하며, 이 조차도 '운명' 또는 누구나 삶의 과정에서 생기는 '시련'이라고 합리화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탁상공론에 빠지게 된다.

 

 

그들의 과거를 살펴보면, 너무나 열망하는 욕망이 있었으나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현실을 왜곡하면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괴물'이 되어버리고, 그 과정에서 붕괴될 가능성이 있는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복잡하면서도 그럴싸한 처세술과 방어막을 형성하게 된다. 결국 그들의 정신세계는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히고 얽혀 시간이 흐를수록 풀기가 어려워진다.

 

 

 

 

'리플리 증후군', '허언증', '망상 장애' 등으로 표현되는 불안정하게 형성된 자아는, 어느정도 단계에서는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으나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이는 자아를 치료한다기 보다는, 잘못 형성된 자아를 모두 허물고 다시 재건축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인 듯하다.

 

 

실제로 주변에  허언증 환자들을 여러 번 접한 적이 있었고, 그들을 정상 세계로 돌려놓는 것은 나로써는 불가능했다. 그들이 바뀌려면 우선 스스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지하는 것이 첫 번째일 듯하고. 두 번째로는 새롭게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그들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이나 지인들이 필요하다.

 

 

사실 이 마저도 실패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혹자는 그냥 인연을 끊어내는 것을 권장하는 경우들이 더 많다. 이들을 정상적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보호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정말 뛰어난 통제력과 강한 자아를 소유한 사람이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허언증 환자를 구제하려다 결국 주변인들까지 인생이 꼬이는 경우들을 종종 보아왔다.

 

 

참으로.. 쉽지가 않은 일이다. 무튼 오랫만에 정신 문제와 관련한 내용을 적어보았는데, 이와 관련하여 조금 더 많은 정보들이 필요하다면 아래 글들을 참고하길 바란다.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 자가진단 테스트

 

DSM-5 란? 분류 체계, 종류

렉사프로정 효능 부작용 후기 (5mg 10mg 20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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